만 1세 개발자의 글또 첫번째 글

얼마 전 나는 개발자가된지 만 1년이 지났다.

아르바이트를 제외하면 첫 직장이었고, 개발자로서의 첫 한 해였기 때문에 감회가 남달랐다. 잘 할 수 있을까 걱정이었는데 무사히 첫 1년을 보낸 나 자신이 대견하다!🤓🤓

올해를 시작하면서 지난 1년보다 나아졌으면 하는 점이 있다면 퇴근 전, 후, 주말의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여 개발 공부, 블로그 포스팅, 사이드 프로젝트 등 업무시간 이외의 시간에 공부하고 성장하는 것이었다.

하지만 지난 1년간의 시행착오를 통해 알게 된 사실은 혼자서 아무런 제약 없이 당장 해야 할 필요도 없고 드라마를 보는것 보다 재미없는 일을 꾸준히 유지하는 건 불가능하다는 사실이다. 나는 특히나 게으르고 일을 미루기를 잘 하는 사람이라 더더욱 불가능했다.

그래서 나를 억지로 생산적이게 만들어줄 장치를 몇 가지 만들었는데, 그 중 하나가 글또에 지원한 것이었다.

“글 쓰는 또라이가 세상을 바꾼다”

글또는 내가 2월부터 시작한 개발자들의 글쓰기 모임이다. 8기는 300명 이상으로 생각보다 규모가 크고 계속해서 성장하고있었다. 2주에 한 번 글을 작성하고, 피드백을 주고받는 등의 프로세스가 잘 갖추어져있으며 또한 규모가 성장함에 따라 프로세스가 새롭게 생겨나고 개선되어가고있다.

사실 몇 십명 규모의 작은 모임을 생각하고 신청했던거라 OT날에 많이 놀랐다🫢 그리고 동시에 글쓰기라는 동일한 관심사를 중심으로 모인 다양한 개발자분들과 새로운 만남을 가지고 다양하게 교류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되었다.

글또 활동을 통해 가장 기대되는 것은 글을 쓰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다. 글또에서는 일정 금액의 예치금을 내고 6개월동안 2주에 한 번씩 글을 작성하면 6개월 뒤에 예치금을 다시 돌려받을 수 있다. 나는 나의 돈을 소중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나의 돈을 지키기 위해 이전보다 글 작성을 위한 더 큰 원동력을 얻게 될 것이다.

또한 이전까지는 블로그에 글을 올려도 놀랍게도 아무도 봐주지 않았었는데(..🥲) 이제는 글또에 작성한 글을 공유함으로써 내가 작성한 글을 다른 누군가가 볼것이라는 생각에 더 열심히 글을 작성할 수 있을 것 같다.

아무쪼록 계속해서 개발에 호기심을 가지고 많이 기록하고, 정리하면서 나를 비롯한 다른 개발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글을 많이 작성하고싶다! 빠이팅! 💪